전두환 광주 재판3 - 전두환, 23년만에 다시 심판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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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 커 ▶
5.18 광주 학살의 책임자로 지목돼온
전두환씨가 5.18이 일어난 지 39년 만에
광주에 와서 재판을 받았습니다.

전씨는 내란죄 등으로
법의 심판을 받은지 23년 만에
다시 피고인 신분으로 법정에 섰습니다.

남궁 욱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오늘 오후 12시 34분.

경찰의 삼엄한 경비 속에
법원 안까지 들어온 검은색 에쿠스 차량의
문이 열리고, 전씨가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전씨는 부축도 받지 않고 꼿꼿하게
법원으로 향했고, 그 뒤를
부인 이순자씨가 따랐습니다.

전두환씨는
"발포명령을 내린 사실을 인정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고개 돌려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 S Y N ▶
(녹취)
"발포 명령 부인합니까"
"이거 왜 이래"

이어 "광주시민에게 사과할 생각이 없느냐"는
질문에는 대꾸하지 않고
건물로 들어가버렸습니다.

[ st-up ]
"당초 구인장이 발부돼 법원 앞에서
집행 예정이었지만,
법원가 검찰은 스스로 출석한점을 미뤄
구인장을 집행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결국 전씨는 법정으로
스스로 걸어 들어갔습니다."

재판은 예정대로
2시 30분에 시작됐고,
전씨는 1분 전 이순자씨와 함께
법정에 입장했습니다.

피고인 전두환의 혐의는
사자명예훼손.

자신의 회고록에
5.18 당시 진압군의 헬기 사격을 증언한
고 조비오 신부에 대해
"파렴치한 거짓말쟁이"라고 썼다가
작년 5월 기소됐습니다.

재판은 1시간 15분 만에 끝났습니다.

전씨는 이순자씨와 함께 법원을 떠나려다
포토라인이 무너지고 취재진이 몰려들자
크게 당황한 채 간신히 차에 타
법원을 떠났습니다.

일부 시민들은 "살인마는 사죄하라"고 외치며
차량을 막아서기도 했습니다.

"살인마야"

전씨의 다음 재판은 다음달 8일.

전씨는 오늘, 재판 관할지를 광주로 볼 수
없다며, 또다시 재판 이전 신청을 했지만
받아들여질 가능성은 없어보입니다.

MBC뉴스 남궁 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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