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과 5.18 5 - 드디어 광주 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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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해 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뒤
온다 안온다 말이 많았던
전두환씨가 드디어 내일 광주에 옵니다.

대통령 재임 시절인 1985년 이후
35년 만에 광주를 찾는 건데요,
법정에서 무슨 말을 할 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김철원 기자입니다.

(기자)

5.18 헬기 사격을 증언한
故 조비오 신부를 "파렴치한 거짓말쟁이"라고
비난해 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전두환씨가
내일(11) 광주지법 201호 법정에 섭니다.

전씨는 내일 아침 8시 30분을 전후해
부인 이순자씨와 함께 서울 연희동을 출발해
승용차로 광주까지 이동할 계획입니다.

전씨가 법정에 서게 된 것은
1996년 12.12와 5.17 내란목적살인 등의 혐의로
서울중앙지법에 선 지 23년만이고

광주에 온 것은 1985년 대통령 재임 시절 이후
34년만입니다.

전두환씨는 2017년 4월 자신의 회고록을 출간하면서 "5.18 사태는 폭동이란 말 외에는 달리 표현할 말이 없다"면서 논란에 불을 붙였고 5월단체들은 전씨를 상대로 민사*형사 소송을 냈습니다.

검찰이 지난해 5월 전씨를 기소했는데
전씨는 광주에서 공정한 재판을 기대할 수 없다거나 건강이 좋지 않다며
지금껏 4차례나 재판을 연기하며
출석하지 않았습니다.

최근에는 부인 이순자씨가
재판을 받으러 광주까지 내려가기 힘들다며
남편이 알츠하이머에 걸린 사실을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인터뷰)이순자 씨(지난 1월 뉴스타운 인터뷰)/
"(알츠하이머를 앓는) 그런 사람한테 광주에 내
려와서 80년대 일어난 이야기를 와서 증언을 해
달라 하는 것 자체가 사실은 일종의 코미디 같
아요."

전씨는 그동안 5.18은 총기를 들고 일어난 폭동이라거나 자신은 책임질 위치에 있지 않았다는 등 시종일관 5.18을 폄훼하거나 책임을 부정해왔습니다

기소된 지 10개월만에 열리는 재판에 처음으로 출석하는 전씨가 광주에 와서 무슨 말을 할 지 시민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철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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