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과 5.18 1 - 전두환, "재판 받으러 광주 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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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두환씨가 다음주 월요일,
광주 재판에
자진 출석하기로 했습니다.

부인 이순자씨도 함께 올 예정입니다.

강제 구인만큼은
피하겠다는 뜻으로 보입니다.

보도에 김철원 기자입니다.

(기자)

전두환씨가 다음주 월요일 광주지법에 출석합니다.

전씨의 법률 대리인인 정주교 변호사는 광주MBC와의 통화에서 "전두환 전 대통령이 재판 당일 자진출석할 예정으로 재판을 준비하고 있다"며 부인 이순자 여사도 함께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자신의 회고록에서 故 조비오 신부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지난해 5월 재판에 넘겨진 전씨는 그동안 '재판 관할지를 옮겨달라', '알츠하이머와 독감 때문에 몸이 힘들다'며 재판에 한 번도 출석하지 않았습니다.

온다고 해놓고 오지 않을 수 있지만 이번에는 사정이 다릅니다.

재판부가 불출석에 대비해 강제구인장을 발부해놓았기 때문입니다.

전씨측이 검찰에 의해 강제로 끌려나오는 모습을 연출하기보다 스스로 출석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보이는 이유입니다.

정주교 변호사는 "법원의 강제구인장에 상관없이 당일 아침 연희동을 출발해 광주에 가겠다"며 "다만 법정을 드나들 때 불미스러운 일이 생기지 않을까 걱정된다"고 말했습니다.

5월단체는 냉정하고 차분하게 재판을 지켜볼 것이라며 마지막이 될 지도 모르는 이번 기회에 광주시민에게 사죄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인터뷰)조진태 5.18 기념재단 상임이사
"권고하고 싶은 것이 전두환 그대는 살아있을 때 그야말로 스스로 반성하고 참회함으로써 용서받을 기회를 가지라"

한편 광주지법은 내일(8일) 오전 일반 시민들을 상대로 재판 방청권을 추첨해 나눠줄 계획입니다.

(스탠드업)
광주학살의 주범 전두환씨가 광주에 와서 어떤 발언을 내놓을지 다음주 월요일 오후 2시 30분, 광주지법 201호 법정에 광주시민은 물론 국민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철원입니다.

◀ANC▶
◀END▶
◀VC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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