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이겨내요" 코로나 물품 기부 잇따라

(앵커)
코로나19 때문에 많은 이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 때,
서로 돕자는 마음이
바이러스처럼 퍼지고 있습니다.

나보다 더 힘든 사람을
먼저 생각하는 따뜻한 이웃들을

남궁 욱 기자가 만났습니다.
(리포트)

지난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일가족 3명이 사는 광주의 한 아파트입니다.

엘리베이터에 '주민 여러분 안녕하세요' 라는
안내문이 붙었고, 집집마다 문앞에는 음료수와 생필품이 놓여졌습니다.

이 아파트 주민들은 비록 확진자들과 접촉하지는 않았지만 불안한 마음에 자가격리를 하고 있는 상태.

그런 주민들을 보다 못한 동네 마트 사장이 상품들을 내놓은 것입니다.

(인터뷰)공동환/00마트 사장
"격리되신 분들 그 분들은 안에서 못 나오시잖아요. 얼마나 답답하시겠어요. 아 그러면 나와서 필요한 것도 못 사시니까 우리가 조금이라도 보태드리자."

마트 사장의 기부 소식을 접한 아파트 관리업체와 부녀회 등도 기부에 동참하면서 생필품 지원 규모는 더 늘었습니다.

초조한 마음으로 자가격리를 하다 뜻밖의 선물을 받은 주민들은 감동했습니다.

(인터뷰)안은희/아파트 주민
"물, 과자, 애들 음료수 그리고 라면 이런 것들을 주셔서 저희는 어떻게 보답해야할까. 그런 생각을 갖고 있고요. 아직 세상이 너무 따뜻하다라는 생각을 많이 합니다.

감동한 주민들은 엘리베이터에 붙은 안내문에
'산타가 다녀간 줄 알았다'는 등의 감사 인사를 정성스레 썼습니다.

(스탠드업)
코로나로 어려움을 겪는 이웃들을 위한 익명의 기부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달빛동맹 차원에서 대구지역을 돕자는 움직임과는 별도로 우리 지역의 힘든 이들도 서로 돕자는 겁니다.

광산구 수완동 행정복지센터에는 익명의 독지가가 쌀 스무포대를 보내왔고, 우산동 센터에는 역시 익명의 한 남성이 현금과 마스크를 공무원에게 주고 가기도 했습니다.

(인터뷰)최승훈/광주 광산구 우산동 행복자치팀장
"본인이 쓰시려는 것을 나눠줬다라고 생각을 해요. (마스크)수량이 많지 않았기 때문에요. 그 마음을 감사하게 생각하죠"

매일같이 발생하는 확진자로 몸과 마음이 지쳐가는 요즘이지만 나보다 당신을 먼저 생각하는
이웃들의 따뜻한 손길 역시 잇따르고 있습니다.

MBC뉴스 남궁 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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