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 "세월호의 기억, 어떻게 남길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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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C▶
분향소가 철거된 진도 팽목항에선
내년부터
여객선 터미널 공사가 시작됩니다.

터미널이 들어서더라도
세월호 추모 공간이
필요하다는 의견들이 많은데
규모나 방식을 놓고는
시민단체와 자치단체 사이에
입장 차이가 있습니다.

보도에 양현승 기자입니다.
◀END▶
◀VCR▶
진도 팽목항입니다.

2015년 1월, 세월호 참사 분향소와
가족들이 머물 공간이 생겼습니다.

달력 44장이 넘어가는 긴 시간동안
세월호 참사의 슬픔과 기억이 켜켜이
쌓여 왔습니다.

작은 동판하나라도 남길 바라며,
분향소를 정리했습니다.

◀INT▶고영환/고 고우재 군 아버지
"여기에 만약에 진짜 아무 것도 없다면
의미가 없을 것 같아요"

가족들이 떠난 팽목항 자리에
시민사회단체들은 추모와 기림의
공간 조성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진도군이 "일단 여객선터미널을 만들고
녹지공간을 활용해 추모비나 조형물을
설치할 수 있다"고 했지만 보다 확실한
의지와 약속이 필요하다는 겁니다.

◀INT▶고재성 / 팽목항4.16공원추진위원장
"이 곳이(팽목항) 역사의 현장으로 계속
자리잡기를 바랍니다"

전라남도와 진도군은
2001년부터 추진된 진도항 사업을
바꾸는 것은 어렵고, 항만 사업비로
항만 기능과 무관한 시설을 만드는 것도
불가능하다는 입장입니다.

결국 시민사회가 희망하는 추모시설의
규모와 방식을 놓고 명확한 논의가 있어야
정부를 설득할 수 있다는 겁니다.

◀INT▶박재현 안전지원담당/진도군청
"세월호의 상징성을 감안해서 설계 이후
녹지공간에 대해서 상징물을 건설할 수 있도록"

◀INT▶정상동 해운항만과장/전남도청
"상징물 설치를 생각하는 것 같은데 저희들한테
구체적인 안을 주시면 그 안을 가지고
협의하겠습니다"

컨테이너 등 모두 7동의 세월호 시설이
이달 말까지 철거되고, 내년쯤 여객선터미널
공사가 시작될 예정.

팽목항에 세월호의 기억을 남겨야 하는
필요성은 공감하는 만큼 시민사회와
자치단체의 적극적인 대화가 필요해 보입니다.
MBC뉴스 양현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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