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 멧돼지..외딴 섬 지배자로 군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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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C▶
멧돼지 때문에 놀라는 일이
요즘은 흔해졌습니다만
인적이 뜸한 외딴 섬에서는
멧돼지 공포의 수준이 다릅니다.

고령자들은 생명의 위협까지
느낄 정도라고 합니다.

보도에 장용기 기자입니다.

◀END▶

7가구 10여명이 살고 있는 전남 진도의
조그만 섬마을에 대형 멧돼지가 출현했습니다.

마을 진입로 텃밭에서 진도개와 쫓고 쫓기는 위기감에 개 주인의 목소리는 다급해 집니다

◀SYN▶임정자(주민, 진도읍 저도)
"야 똑순아, 달려라..똑순아 달려, 앞으로
똑순아 달려라..아이고 어쩔까,어쩌까..똑순아 가지마라 이리와 이리와.."

진도개와 멧돼지가 밀고 밀리며 지친 사이,
먼발치에서 응원군 발발이도 가세했습니다.

◀SYN▶ 임정자(주민, 진도읍 저도)
"복실아 너는 가지마"

다행히 멧돼지는 두 마리의 마을 수호견에
밀려 일단 물러섰지만 이달 들어서만 벌써
4번째.

집 대문 앞까지 내려온 멧돼지때문에 70살이 넘은 주민들은 말그대로 속수무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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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지수렵을 피해 섬으로 들어간 야생 멧돼지는
방어 능력이 없는 민가로까지 활동영역을
넓혀가고 있습니다.

C/G]야생 멧돼지의 서식밀도도 이미 4년 전에
적정 기준의 5배를 넘기는 등 해마다 높아지고
있습니다.

◀INT▶ 장석태 (신안군 가란도,2013년)
"빠르기도 하거니와 위험성도 따르기 때문에
사람이 멧돼지를 잡는 것은 저는 상상도 못해
봤어요"

무서운 번식력과 천적마저 없는 야생 멧돼지가논발을 마구 헤집는 거침없는 활동으로
사실상 섬을 지배하면서 외딴 섬 주민들의
불안감은 커지고 있습니다.

mbc 뉴스 장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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