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 혁신도시 클러스터용지 '애물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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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빛가람 혁신도시에 있는
산학연 클러스터 용지가 애물단지 신세입니다.

싸게 분양했던 땅은
5년 넘게 사실상 방치돼 있습니다.

땅덩어리가 워낙 커서
활용도가 떨어지는데
그런다고 섣불리 용도를 변경해주면
부동산 업자만 배불리는 꼴이어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계상 기자..

(기자)
한국전력 본사를 중심으로
앞쪽과 옆쪽에 드넓은 땅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각각 축구장 대 여섯개가
한꺼번에 들어설 정도로 큼지막한 부지-ㅂ니다.

빛가람 혁신도시 공공기관과
지역산업을 연계 발전시키기 위한
산학연 클러스터 용지로 분양된 곳입니다.

부지 면적이 워낙 넓고
부지 활용 목적도 제한돼 있다 보니
혁신도시 조성 원가 보다도
30%가량 낮은 가격에 분양됐습니다.

대신 실수요자에게 공급하기 위해
자격 요건을 까다롭게 확인하도록 했습니다.

(현장 녹취)-도시공사
"전라남도에 공문 보내 적격 업체 확인함"

이같은 과정에도 불구하고
부동산 임대와 개발 등을 하는 업체가
수의계약을 통해 분양을 받았습니다.

(스탠드업)
"당시 분양계획대로라면 이곳 클러스터용지에는
혁신도시로 이전한 기관과 기업들을 위한
지식산업센터가 세워져야 합니다."

하지만 사업성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건물 신축 등 개발행위는 차일피일 미뤄졌고,

5년 넘게 나대지로 방치돼 있어도
이렇다할 제재 수단조차 찾지 못하고있습니다.

(전화 인터뷰)-조진상 교수
"분양이 급해서 이런 제재 조항이 빠진거다"

나주시는 공청회를 열어
클러스터용지에 대한 지구단위계획을
변경해야할 지 의견을 수렴하고 있지만
주민 합의를 얻기는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인터뷰)-나주시
"형평성 시비에 휘말리고 엄청난 특혜 시비"

덩치가 큰 산학연 클러스터용지를
부동산 개발 업체에 분양하면서
혁신도시 토지 분양률은 재빠르게 높여놨지만,

결국 혁신도시 활성화와
정주여건을 악화시키는 애물단지로
만들었다는 비판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계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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