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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끊이지 않는 기아차 채용비리&취업사기

  • 날짜 : 2018-07-12,   조회 : 594

(앵커)
젊은이들 취업이 어렵다보니
이를 노린 채용 사기나
비리 사건이 끊이지 않습니다.

그런데 유독 광주에서는
기아자동차와 관련된 사건이 많고,
노조 관계자들이 연루된 경우도 잦습니다.

무엇 때문인지
깊이 들여다볼 필요가 있습니다.

보도에 김철원 기자입니다.

(기자)

채용 사기 혐의로 기아차 전 노조 간부가 구속돼 수사를 받고 있는 광주경찰청 앞에서 기아차 광주공장 노조 간부들이 고개를 숙였습니다.

기아자동차 광주공장 전 노조 간부를 비롯해 전현직 직원 4명 등 용의자들이 채용을 미끼로 받은 돈의 규모는 47억원, 피해자만 85명에 이릅니다.

노조나 회사는 실제로 채용이 성사된 경우는 없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지만 수사 결과 채용 성공 사례가 나올 수 있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스탠드업)
기아차 광주공장에서 대규모 입사비리 혹은 채용사기가 불거져 경찰 수사가 이뤄진 것만 벌써 세번째 일입니다. 지난 2005년과 2014년, 그리고 2018년인데 그 때마다 노조의 이름이 빠진 적이 없었습니다.

2014년에는 노조 전 현직 간부의 도박빚 때문에 벌어진 취업사기로 60명이 32억원을 당시 노조간부에게 건넸습니다.

(인터뷰)나00 취업사기 피해자/2014.12.22 광주MBC 뉴스데스크
"아들은 죽겠다고 하고 저렇게 있고 돈은 못 벌고 나이는 차서 있고 벌써 서른 하나, 둘 돼버리지. 지금 돈 하나 없고 사람은 사람대로 사라져 버리고..."

2005년 광주지역사회를 뒤흔들었던 사건은 취업사기를 넘어 그야말로 채용비리의 결정판이었습니다.

당시에는 노조가 조직적으로 채용비리에 간여했는데 사례금을 주고 부정채용된 직원이 120명에 이를 정도였습니다.

(녹취)기아차 노조 관계자/(2005.1.25 광주MBC 뉴스데스크)
"몇 년전부터 공공연히 해 왔으니까 조합에서 계파별로 몇 명씩 나눠먹었다고 하더라고"

노조는 우리 지역에 기아차와 같은 좋은 일자리가 워낙 적다 보니 이런 일이 일어나는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인터뷰)강상호 금속노조 기아차 노조 지부장
"취업문이 대단히 좁다. 광주전남북 지역의 청년들을 대상으로 봤을 때, 그런 것이고요."

하지만 노조 조합원 자녀에게 채용 가산점을 주는 노사협약은 '채용세습'이라는 비판 속에서도
여전히 존속하고 있습니다.

(인터뷰)나태율 기아차 노조 광주지회장
"단체협약에 그런 조항들이 있습니다. 장기근속자들의 경우에는 가산점을 준다는 조항이 있습니다만 실제적으로 저희들이 채용했던 비율을 보면 전혀 반영되지 않고 있습니다."

입사비리나 채용사기가 벌어질 때마다 기아차 노조가 사과를 한 가운데 이번에는 정말 근절할 수 있을지 시민들이 지켜보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철원입니다.

◀ANC▶
◀END▶
◀VC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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