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속으로

의료인 위협.. 더욱 취약한 '동네병원' 의사들

  • 날짜 : 2019-01-03,   조회 : 121

(앵커)
환자가 휘두른 흉기에 찔려 숨진
故 임세원 교수 사건을 계기로
의료진의 안전대책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우리 지역의 의료진들도
위험에 노출되기는 마찬가지인데
특히 중소병원이 더 취약합니다.

우종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중년여성이 진료실 바닥에 누워
고함을 치며 욕설을 합니다.

의사가 처방해 준 위장약이 효과가 없다며
흉기를 들고 의사를 찾아와
난동을 부리고 있는 겁니다.

(싱크)임OO/(음성변조)
"이 OOO 같은 OO야."

여섯차례에 걸쳐 의사를 협박한 이 여성은
구속됐지만 해당 의사는 이 여성이
언제 다시 찾아와 흉기를 휘두를 지 몰라
두렵기만 합니다.

(인터뷰)OOO내과 원장/
"의사가 진료하는 데 집중을 해야 하는 것이 당연한 것인데 혹시 저 사람이 나한테 진료에 불만을 가지고 해코지를 하진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요.)"

정신질환자가 휘두른 흉기에 찔려 숨진
서울 강북삼성병원 故 임세원 교수처럼
우리 지역 의료진들도
위험에 노출돼 있기는 마찬가지입니다.

(c.g.)진료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거나
불친절하다는 이유로 폭행하는 일이
자주 일어나고 있지만 의료진을 상대로 한
폭행이 얼마나 되는 지는 집계된 통계가
없습니다.//

(스탠드업)
"경비인력이나 감시카메라 장비 등 시설면에서 대형병원을 따라갈 수 없는 소형병원의 의료인의 안전은 더욱 취약할 수밖에 없습니다."

위급한 상황 때 사용할 수 있는 비상벨이나
대피공간 등은 지역의 중소병원에서는
머나먼 이야기입니다.

의사협회는 응급실 뿐 아니라
의료행위가 이루어지는 다른 공간에서도
폭력행위에 대한 처벌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인터뷰)김상훈/ 광주광역시의사회 법제이사
"응급실뿐만 아니라 진료실과 병동에서 일어나는 폭행에 대해서도 응급실에서 일어나는 폭행과 같은 가중처벌이 되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故 임세원 교수의 안타까운 죽음에 대한
추모 열기가 높은 가운데

지역의 병원과 의원에서 종사하는
의료진들에 대한 안전 대책을 마련하는 일도
시급합니다.

MBC뉴스 우종훈입니다.

◀ANC▶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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