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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대학교병원에서 의료사고로 허망하게 귀한 아들을 잃었습니다.

저는 28세(만26세), 26세(만24세) 두 아들을 둔 행복한 아버지였습니다. 그런데 지난 2월 22일(금)에 있었던 대학교 졸업식에 큰아들을 보내지 못했습니다. 1월 21일(월)에 큰아들이 조선대학교 병원에서 의료사고로 하늘나라로 떠났기 때문입니다. 저희 가족은 우울증과 외상후 스트레스로 심각한 고통을 지금까지 받으며 생지옥을 경험하고 있습니다.
난청 치료를 받으러 제 발로 멀쩡하게 입원수속까지 했던 큰아들이 입원 다음날 중환자실로 옮겨지고 소생술을 받고도 회복되지 않아 하늘나라로 갔습니다. 병원에 입원하면 기초검사(혈액검사) 결과를 보고 치료약물을 사용하는 것이 기본 아닌가요? 자신이 모르는 어떤 기저질환이 있을 수도 있고 약물 부작용이 나타날 수도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입원 전날 조선대학교 병원 이비인후과에서 외래 진료를 통해 주치의로부터 ‘돌발성 난청’이라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강스테로이드(프레디솔)로 치료해야 한다고 1주일 입원을 하자고 했고 원인을 모르니 MRI도 찍어보자고 하더군요. 환자나 보호자는 의사의 말을 따를 수 밖에 없잖습니까? 아들은 저음이 잘 들리지 않은 증세만 있었지 진료과정에서도 자신이 모든 결정을 할 수 있을 만큼 정상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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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원한 1월 16일(수) 저녁 8시경에 투약 기록지를 보니 스테로이드(프레디솔 125mg 주사액 70mg)와 수액을 맞았더군요. 혈액검사도 MRI 촬영도 없었습니다. 1월 17일(목) 아침 8시에 또 스테로이드와 수액을 맞았습니다. 혈액검사결과는 1월 17일(목) 오전 8시 30분경에 의뢰해서 오전 9시 43분경에 나왔더라고요. 오후 2시경에 엄마가 병실에 갔는데 아들이 너무 힘들어해서 간호사에게 여러 차례 도움(의사선생님 불러달라고)을 요청했는데 시간이 많이 흘러서 담당 전공의를 만날 수 있었답니다. 중간에 간호사가 보던 모니터에 빨간 그래프가 있어서 문의하니 당화혈색소가 10.3이 나온 것이었답니다. 환자도 모르고 보호자도 몰랐던 당뇨가 발견된 것이었습니다. 전공의는 오전 11시경에 결과를 봤답니다. 그러고도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았습니다.
제가 나중에 여러 가지 지식을 모으다 보니 알게 된 것이 있는데 당뇨 환자에게 스테로이드를 사용하게 되면 고혈당이 생기고 쇼크를 일으킬 수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급성 합병증을 유발할 수도 있고요. 프레디솔 사용상 주의사항에 보면 당뇨환자에게 쓰지 말라는 내용이 있습니다. 아들은 고혈당 쇼크에다 급성합병증인 당뇨성 케톤산증과 고삼투압성 당뇨병증으로 혼수상태에 빠져 심정지 까지 왔고 1월 17일(목) 저녁 8시 부터 1월 21일(월) 아침 7시 까지 중환자실에서 사경을 헤매다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허망하게 운명했습니다.
환자에게 당뇨가 있었다는 것을 발견했으면 약물 사용이 잘못된 것을 알았을 텐데 조선대학교 병원에서는 응급조치가 전혀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내분비내과 협진을 통해 인슐린 투여가 빨랐다거나 약물 쇼크치료가 신속하게 이루어졌다면 살릴 수 있었는데 골든타임을 놓친 것입니다. 오히려 환자가 혼수상태에 빠지니 간호사가 엄마에게 왜 당뇨가 있다는 사실을 알리지 않았냐고 책망했답니다. 사경을 헤매는 아들 앞에서 엄마에게... 아들이 사망하고 나니 주치의, 전공의, 간호사 셋 다 책임을 미루더군요.
조선대학교 병원의 시스템이 이렇게 엉망입니다. 환자는 잘못된 순서로 치료를 시작했고 약물쇼크로 사경을 헤매는데 귀한 시간을 흘려보내고 보호자가 나서서 항의하니까 성의 없이 괜찮다는 말만 되풀이하다 아들을 죽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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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의 장례식장에 의사 둘이서 조문을 왔습니다. 이야기를 나누다보니 본인들의 과실을 다 인정(녹음자료도 있습니다)했습니다. 장례 후에 병원장 면담도 요구했습니다. 며칠 후에 병원 법무팀에서 만나자는 연락을 받고 심적으로 안정되지도 않은 상태에서 병원을 찾게 되었습니다. 범무팀장이란 사람이 하는 말이 가관이었습니다. 상처 입은 유가족 앞에서 자신이 의사들이 조문하는 것 반대했다. 원장님이 이런데 오시는 것 아니다. 의료 사고라고 말할 수 없다. 등등
병원에 입원하기 전까지 졸업을 앞둔 아들과 진로 이야기를 나누고 희망적인 계획을 세우고 했었습니다. 생목숨을 끊어놓고 남의 집 귀한 아들을 죽여놓고 “죄송합니다.”라는 말을 천만번 들어도 용서가 될까 말까 한데 그 앞에서 그런 패악질을 하더군요. 아무런 대책 없이 유가족을 만나서 어떤 위로가 되는 말도 듣지 못했습니다. 병원장을 만나서도 마찬가지고요.

주위에서 의료소송의 어려움을 이야기하며 병원과 원만한 합의를 권유하더군요. 가족들 대부분도 병원 측에서 최대한 성의를 보이면 합의하는 것이 좋겠다는 말씀들을 많이 하셨습니다. 아들을 잃은 슬픔이 금전으로 위로가 될 리는 없지만 많은 분들이 이야기하셔서 합의라는 것을 진행해보려 했습니다. 그런데 조선대학교 병원은 배상책임보험에 가입하지도 않았더라고요. 병원 규정이라며 소액의 합의금만 제시하면서 당당하게 소송을 하려면 하시라는 이야기까지 들었습니다.
지역의 메이저 병원이 이렇게 진료시스템도 허술하고 보상시스템도 허술하게 운영되고 있을까? 이런 것이 대학병원이라는 이름을 달고 지역민들의 의료를 책임질 수 있을까? 제 2의 제 3의 똑 같은 희생자가 얼마나 나올까? 권역별 응급의료센터를 운영하는 병원이 맞을까? 라는 의문이 듭니다. 이런 병원은 문을 닫는 것이 맞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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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다음 주에 서울에 있는 의료사고 전문 변호사에게 소송을 수임하러 갑니다. 민사 형사재판을 모두 청구할 계획입니다. 제 아들의 희생이 지역 의료계에 경종을 울리고 조선대학교 병원에서 다른 희생자가 나오지 않도록 개선된 병원 시스템으로 성의 있는 치료를 받았으면 합니다.

*혹시라도 이 사건에 대해 심층 취재가 필요하시다면 010-6617-0009로 연락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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